인간의 평균수명이 점차 늘어나면서, 은퇴 이후의 삶 역시 중요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만큼 나에게 맞는 주거환경을 찾아 노후 생활을 보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2020년 통계청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후에 거주지를 옮길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병원 등 보건의료시설이 가장 선호도가 높았으며 교통 접근성과 교육, 문화시설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처럼 은퇴 이후 각자가 희망하는 주거환경은 다양한데, 어떤 것을 고려하면 좋을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은퇴 후 주거지를 고를 때 어떤 걸 고려해야 할까?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환경
새로운 곳에서 인간관계와 사회활동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 기존의 지역주민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곳을 먼저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원이나 모임 같은 곳에서 정기적으로 사람들과 교류를 한다면 심리적 만족감을 얻는 것은 물론, 우울증까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
보건의료시설 접근성
나이가 들수록 신체의 변화가 생기며 잔병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주변에 의료시설이 가까이 있어야 몸이 아플 때 빠르게 치료받기가 쉬워집니다. 의료시설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병원에 가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고, 위급한 상황 발생 시 해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 도 있습니다.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문화시설
오랜 직장생활을 끝낸 은퇴 이후에는 비교적 시간 여유가 늘어나 무료함을 느끼기 쉽습니다. 쇼핑센터나 문화센터가 잘 갖춰진 곳에서 거주한다면, 쇼핑, 공연 관람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고 취미도 더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적절한 문화생활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편리한 대중교통
이동하는데 체력적・정신적으로 부담이 덜 한 곳인지,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는지 교통 및 편의시설 접근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대중교통이 불편하면 생활 반경이 좁아지고 먼 거리 외출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마트나 병원 등 자주 가야 하는 장소는 걸어갈 수 있는지, 걸어갈 수 없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치안 상태
폭력범죄, 절도 범죄 등 고령자 대상 범죄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거지를 정할 때는 주변 CCTV 등 치안 상태를 확인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거주지를 정했다면, 그다음으로 어떤 걸 생각해야 할까?
거주할 장소가 정해지면 아파트, 연립주택, 타운하우스, 다가구, 단독 등 어떤 형태의 주거 공간에서 살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어떤 형태의 주거 공간에서 살고 싶은지, 관리적 측면 등 자신이 어떤 것에 중요한 가치를 두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노인 맞춤형 주거시설인 실버타운을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실버타운은 가사노동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친목 도모 또는 문화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주거형태입니다.
이상으로 은퇴 후 주거지를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은퇴 이후 삶은 주위에 어떤 환경이 갖춰져 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생활 라이프에 맞춰 우선순위를 정해 주거지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