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은 자연산보다는 양식 굴을 거의 접하게 됩니다. 굴 양식은 일반 양식과는 조금 다른데, 서식 환경을 인공적으로 만들고 따로 영양분을 공급하지 않고 조수 간만의 차가 작은 잔잔한 바닷물속에서 굴을 기르는 것입니다. 흔하게 볼 수 없는 자연산 굴은 바닷가 바위에 붙어 있어서 밀물 때 물속에 잠겨 있다가 썰물 때 모습을 드러냅니다. 자연산 굴은 영양분을 흡수하는 시간이 짧아 씨알이 작은 특징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굴의 생산지역별 특징, 싱싱한 굴 고르는 법, 굴 보관 방법, 굴의 효능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굴의 제철
굴은 11월~12월이 제철이라 이때가 가장 맛있을 때입니다. 굴을 상품화하려면 2년은 걸리지만 1년이면 거의 숙성된 굴이 됩니다. 맛은 2년 동안 자란 굴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5~8월은 굴의 산란기로 독성이 있지만 양식 굴은 산란기를 조절하여 유통되므로 식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굴의 생산지역별 특징
굴의 대표적인 출하지역은 경남 통영, 전남 고흥, 경남 남해입니다. 그중에서 경남 통영이 우리의 굴 소비량의 80%를 차지합니다. 통영 굴을 수하식(*바다 위에 부표를 띄우고 어린 굴이 붙은 줄을 바다에 내려 키우는 방법)으로 생산이 되기 때문에 365일 생산이 가능하며, 자연산 고흥 굴은 11월~2월 김장용 수요가 많습니다. 남해 굴은 자연산으로 유통시기에 비해 생산량이 적어 판매시기가 짧습니다.
생산지역별 특징 | ||
경남 통영 | 전남 고흥 | 경남 남해 |
・ 우리가 소비하는 굴의 80% 차지 ・ 수하식 생산으로 365일 출하 ・ 자연산에 비해 크기가 커 시각적인 만족감과 한입 가득 바다의향을 삼킨다는 느낌 |
・ 자연산인 고흥 굴은 씨알이 작지만 맛이 좋음 ・ 띠색이 약하고, 우유 빛깔 ・ 단맛이 좋아 김장용 굴로 수요가 많음 ・ 생산, 출하기간(11월~2월)이 짧음 |
・ 고흥 굴보다 띠가 진하고 우유 빛깔 ・ 굴 특유의 향이 좋고, 맛은 조금은 싱거움 ・ 자연산 남해 굴은 생산량이 적음 |
싱싱한 굴 고르는 법
싱싱한 굴을 고르려면 살은 패주(조개의 관자)가 뚜렷하게 서있고, 둥그스름하고 통통하며 우유빛깔을 보이면 신선한 굴입니다.
굴 보관방법
일반적인 보관방법은 바닷물로 껍질을 손질하고 비닐에 굴을 담은 후 바닷물을 넣어 밀봉하고, 스티로폼 박스에 얼음을 채워놓고 굴을 담은 뒤 냉장고(*보관 온도 1~5°c)에 보관하면 됩니다.
굴과 궁합이 좋은 음식
굴은 레몬과 궁합이 좋은데, 레몬의 비타민C가 철의 흡수를 돕고 타우린의 손실을 예방해 주기 때문입니다.
굴의 효능
굴은 철분, 구리가 함유되어 있어 빈혈에 좋으며, 타우린이 많아 콜레스테롤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에 좋고, 칼슘이 풍부해 식이조절 시 부족해지기 쉬운 칼슘을 보충해 줍니다.
이상으로 바다의 우유 굴의 다양한 정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해외에서는 비싼 굴을 우리나라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 다양한 요리로 굴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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