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아이스크림 순위 TOP 10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아이스크림 순위 TOP 10

 아이스크림은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우리에게 언제나 사랑을 받는 디저트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아파트나 주택 단지에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들이 많이 생겨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다양한 맛과 형태의 아이스크림이 출시되었는데, 오랜 역사만큼 중간에 단종되어 없어지거나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오래된 아이스크림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아이스크림 순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0위 : 돼지바 (롯데삼강) - 1983년

돼지바

 돼지바는 롯데푸드에서 1983년에 출시한 직사각형의 바형 아이스크림으로 겉은 분쇄된 초콜릿 비스킷으로 덮여있고, 속에는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딸기 시럽이 들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돼지바의 아이덴티티가 딸기 시럽인 것으로 아는데, 사실 출시 이후 1995년까지는 지금과 달리 딸기 시럽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90년대 말에 '색색 돼지바'라는 이름으로 재출시되었고, 곧 색색 돼지바가 지금의 돼지바의 이름을 이어받아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돼지바의 원조는 일본 타케시타 제과의 '블랙 몽블랑'이라는 아이스크림이 원조로, 이를 롯데가 표절하여 한국 시장에 출시하게 된 것입니다. 다만, 돼지바는 나중에 안에 딸기 시럽을 넣으면서 차이점이 생기긴 했습니다.

 

9위 : 죠스바 (롯데삼강) - 1983년

죠스바

 죠스바는 롯데제과에서 영화 죠스를 모티브로 따 와 1983년 출시한 아이스크림으로 겉에 자세히 보면 죠스 상아 무늬가 있습니다. 한때 포장지에 쓰인 이름이 '바'가 붙지 않은 '죠스'인 적도 있었으나 현재 기준으로는 '죠스바'입니다.

 

 모든 광고가 죠스의 패러리로 한 해수욕장에 죠스가 출몰해 사람들이 혼비백산하며 도망가는 내용이 주입니다. 2006년 방영된 광고에서는 등장한 죠스가 아이스크림으로 변해 한 서양 미녀의 입으로 들어가고, 남자가 "무섭지 않아?"라고 묻자 여자가 "맛있기만 한 걸!"이라고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8위 : 빠삐코 (롯데삼강) - 1981년

빠삐코

 롯데푸드에서 만드는 쭈쭈바 형태의 아이스크림으로 1981년 출시되었습니다. 출시 당시엔 맛이 다양한 편이었지만 거의 다 단종되었고, 보편적인 인기를 끈 초코맛이 주력 상품으로 남았습니다. 

 

 빠삐코는 일본의 에자키 글리코라는 제과 회사에서 만드는 쭈쭈바 형태의 빙과인 빠삐코를 표절한 상품입니다. 다른 모방 제품과는 달리 이름도 동일하고 상표도 롯데다 보니 일본 관광객들은 대부분 일본 빠삐코의 한국판으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7위 : 쌍쌍바 (해태) - 1979년

쌍쌍바

 해태제과에서 1979년부터 생산하는 아이스크림으로, '한 아이스크림을 쪼개서 둘이 나눠 먹는다'는 콘셉트가 특징입니다. 말 그대로 두 개의 아이스크림이 붙어 있으며, 중간을 쪼개어 먹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힘 조절을 잘못하면 한쪽 막대기에 아이스크림 부분이 몽땅 뜯겨나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맛은 초콜릿 맛이나 대부분의 평가는 자판기 코코아에 물 타 얼린 수준이라고 표현합니다. 또한 동일 가격 대비 다른 아이스크림보다 양이 많아 보이는데, 실제로는 메로나, 스크류바 같이 75ml로 동일합니다.

 

 

 

6위 : 바밤바 (해태) - 1976년

바밤바

 바밤바는 해태 아이스크림에서 1976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아이스크림입니다. 밤맛을 강조하고 있으며, 아이스크림 중간중간에도 조각난 밤이 섞여 있습니다. 

 

 바밤바 제일 안쪽 부분에는 꿀도 아니고 밤도 아닌 묘한 부분이 있는데, 그 정체는 원재료에 명시된 농산물 조림입니다. 달면서도 부드럽고 양도 많은 편이라 인기가 많은 부위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고소한 밤맛 크림과 달콤한 사과 시럽의 조화'라고 표기하고 있으며, 실제 제품의 성분표에도 사과농충액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5위 : 비비빅 (빙그레) - 1975년

비비빅

 빙그레에서 만드는 바 형태의 팥맛 아이스크림으로 1975년에 출시되었습니다. 1999년경 사이즈가 커지면서 빅비비빅이라고 잠시 나왔다가 얼마 안 되어서 다시 비비빅으로 돌아왔습니다.

 

 갈색의 하드바에 팥이 들어있는 형태로, 들어 있는 팥이 달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 40년 넘게 장수하고 있는 아이스크림입니다. 팥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아맛나, 바밤바와 함께 함정카드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4위 : 투게더 (빙그레) - 1974년

투게더

 빙그레의 아이스크림으로 미국 퍼모스트 멕킨사와 제휴하여 1974년 한국에서 최초로 생우유를 넣은 고급 아이스크림으로 출시했습니다. 빙그레 제품 중에서 메로나, 요플레,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와 함께 가장 기본적이고 평범한 이미지의 제품입니다.

 

 초코, 딸기 등 여러 맛을 넣거나 민트 초코처럼 특이한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발매 당시 어린이이었다가 현재는 중장년층이 된 나이대에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투게더는 출시 후 바닐라맛과 호두 맛만 꾸준히 밀고 나갔지만, 21세기 이후부터는 타사 아이스크림처럼 딸기나 초콜릿 등의 바리에이션이 나오게 되었지만 바닐라맛만큼의 인기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3위 : 누가바 (해태) - 1974년

누가바

 누가바는 해태 아이스크림에서 1974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아이스크림으로 2020년부터는 생산자가 빙그레로 바뀐 아이스크림입니다. 얇은 누가 초콜릿 안에 바닐라 크림이 들어있는 형태로, 다른 아이스크림에 비해 부드럽기 때문에 치아가 약한 사람이나 어린이, 노약자 등도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초코 코팅이 얇다 보니 보존 상태에 따라 초코 코팅이 깨져 있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더운 날 깨진 초코 코팅 사이로 바닐라 크림이 줄줄 흘러나오면 꽤나 곤란한 상황이 벌어지곤 합니다.

 

 

 

2위 : 아맛나 (롯데삼강) - 1972년

아맛나

 롯데푸드에서 1972년부터 판매한 50년 이상 장수한 아이스크림입니다. 겉은 설탕이 들어간 얼음으로 되어 있고, 속은 팥 시럽이 들어 있어 팥빙수와 비슷한 맛이 납니다. 완전 팥 아이스크림으로 이루어진 비비빅과 달리 겉 부분이 약간 청량한 느낌이 드는 맛이라 어느 정도 차별화가 됩니다.

 

 상당히 오래된 옛날 팥 아이스크림이어서 나이 많은 어른들이 주로 좋아하며, 젊은 사람들이나 연령대가 낮은 아이들에게는 비비빅과 더불어 함정카드 취급을 받는 양대산맥입니다.

 

1위 : 부라보콘 (해태) - 1970년

부라보콘

 1970년 해태제과에서 출시한 대한민국 최초의 콘 아이스크림입니다. 빙그레가 해태제과의 아이스크림 부문을 인수하면서 사실상 빙그레 아이스크림이지만 상표는 여전히 해태 부라보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출시 당시 고급 아이스크림 콘셉트로 출시되어 가격이 타 아이스크림이 5원일 때 무려 50원으로 10배 차이가 났다고 합니다. 현재는 국민 브랜드라는 이미지 때문에 크기는 점점 작아지고, 가격도 타 아이스크림과 비슷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아이스크림 순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순위 외에 스크류바(롯데제과, 1985년), 구구(롯데삼강, 1985년), 수박박(롯데제과, 1986년), 월드콘(롯데제과, 1986년), 메가톤바(롯데제과, 1988년), 더위사냥(빙그레, 1989년), 참붕어싸만코(빙그레, 1991년), 메로나(빙그레, 1992년), 더블 비얀코(롯데제과, 1993년), 빙빙바(롯데제과, 1993년) 순으로 오래된 아이스크림 순위를 잇고 있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아이스크림, 오늘 저녁 디저트는 이 오랜 역사를 가진 아이스크림으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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