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의 제철인 1월~5월이 다가오면서, 마트에서 다양한 품종의 딸기들이 판매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딸기는 원래 남미의 칠레가 원산지로 19세기 중엽에 기독교 선교사에 의해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으로 추측되며, 이후 국내에서 다양한 품종들이 개발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딸기 품종별 당도(브릭스)의 순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딸기 품종별 당도(브릭스) 순위
※ 브릭스 : 브릭스란 당을 재는 단위로, 보통 높을수록 달콤함
1위 : 만년설 딸기 (당도 12~14 Brix)
■ 딸기계의 샤인머스켓이라 불리는 딸기로, 2016년 신품종 출원하여 국내에서만 유일하게 재배하고 있는 대한민국 토종 신 품종 딸기입니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케르세틴 성분과, 카테킨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성분분석 결과가 있으며, 보통 딸기와 다르게 흰색을 띠는 딸기로 당도가 일반 딸기보다 약 2.0% 정도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위 : 죽향 딸기 (당도 12.8 Brix)
■ 죽향 딸기는 명품 딸기로 유명한 품종으로, 대나무로 유명한 담양에서 매향과 레드펄을 교배해 만든 품종입니다. 일반 딸기에 비해 이파리가 크고 풍성하며, 향과 당도가 월등히 높고 과육이 단단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 품종에 비해 열매의 크기는 작지만 과육이 알차며 달달한 맛과 새콤한 맛이 잘 어우러져 감칠맛이 나며 깊고 진한 향이 매력적인 품종입니다.
3위 : 매향 딸기 (당도 12.4 Brix)
■ 1997년 논산 딸기시험장에서 도치노미네 품종과 아키히메 품종을 교배해 만든 품종으로 과실 모양은 선홍색의 긴 원뿔형, 무게는 15그램 정도입니다. 과실이 매우 단단하여 저장성이 강하며, 당도는 높고 산미는 적은 것이 특징으로 경남 진주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4위 : 메리퀸 딸기 (당도 12.1 Brix)
■ 전남 담양에서 설향을 베이스로 매향을 교배해 만든 품종으로, 모든 이에게 즐거움을 주는 메리(Merry)와 딸기의 여왕(Queen)이라는 뜻을 담아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당도가 매우 높고 모양이 장원추형으로 예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경도 역시 높아 3월에 기온이 올라가면 쉽게 물러지는 다른 딸기와 달리 단단하고 식감이 좋아 오랜 기간 고품질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5위 : 금실 딸기 (당도 11.4 Brix)
■ 금실 딸기는 경남 기술원에서 개발하여 국내에서 육성한 딸기로 단단하면서도 한 입 베어 물면 은은한 복숭아 향과 함께 깊고 그윽한 단맛을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딸기입니다. 이름은 금지옥엽에서 이름을 따 금실 딸기로 지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6위 : 싼타 딸기 (당도 11.3 Brix)
■ 싼타 딸기는 경북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딸기 품종으로,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으며 당고가 높고 씹는 식감이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딸기는 일반적으로 11월 중하순 이후부터 생산되지만 싼타 딸기는 국내에서 출하가 가장 빠른 품종 중 하나로 10월 말부터 수확이 가능합니다.
7위 : 설향 딸기 (당도 10.4 Brix)
■ 우리나라 딸기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딸기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수량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2005년 논산딸기시험장에서 육성된 국산 품종으로, 일본 품종이 장악하던 딸기 농업의 흐름을 바꾼 딸기 품종입니다.
8위 : 아리향 딸기 (당도 10.4 Brix)
■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신품종으로 기존 품종에 비해 과실이 50% 이상 크고 단단하여 대왕 딸기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크기만큼 무게도 25g 이상으로, 4~5알만 먹어도 성인 기준 하루 비타민 C 권장량을 충족한다고 합니다. 맛은 당도와 산도가 조화를 이루어 풍미가 우수한 것이 특징입니다.
9위 : 킹스베리 딸기 (당도 9.8 Brix)
■ 손바닥 크기만 한 거대 품종인 킹스베리 딸기는 크기만큼 과육이 단단하고 쉽게 무르지 않아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 딸기입니다. 일반 딸기의 달달한 향기와는 다른 향긋함과 달콤함이 있으며, 수량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순위 외에도 베리스타 딸기, 아리향 딸기, 두리향 딸기, 비타베리 딸기 등 다양한 품종들이 개발되어 판매 중에 있어, 기존에 알던 딸기 맛이 아닌 새로운 맛을 경험하는 재미를 느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