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왔습니다. 계절이 바뀌면 옷 정리와 함께 변화된 기온에 맞춰 이불을 바꿔주는데, 이불을 옷장에 넣기 전 세탁을 필수로 해야 이불의 사용기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불과 같이 큰 침구의 세탁은 소재에 따라 세탁법이 달라야 해서 막막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옷장 속에 이불을 보관하기 전 이불 소재에 따른 세탁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면 소재 이불
면 소재 이불은 민감한 피부를 가진 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이불입니다. 면 소재 이불은 다른 이불 대비 다루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탁 시에도 흔히 볼 수 있는 중성세제나 알칼리성 세제를 사용하면 됩니다. 면 전용 중성세제를 사용하면 섬유의 마찰력이 줄어들어 손상이 적어집니다. 세탁 마지막에는 일반 면 옷과 같이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면 정전기가 방지되고 이불의 촉감도 더욱 부드러워집니다.
솜 소재 이불
솜 소재 이불은 어떤 솜이냐에 따라 세탁법이 달라집니다. 먼저 양모 솜이 들어있는 이불은 세탁보다는 주기적으로 먼지를 털어주고 일광 소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천연 목화솜은 물에 닿으면 솜이 뭉쳐져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절대로 세탁을 하면 안 됩니다. 만약 이불을 털어주는 게 힘들다면 청소기로 먼지를 흡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 이때 청소기는 침구용 청소기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양모 이불
양모 이불은 세탁 시 쉽게 망가지는 침구류 중 하나이기 때문에 형태 변형을 막기 위해서는 드라이클리닝을 권장합니다. 만약 물세탁을 해야 한다면, 중성세제를 이용해 손세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은 너무 세게 다루지 않고 주물러서 빨아주어야 하며, 너무 자주 하기보다는 2~3년 주기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보다는 수시로 먼지를 털어 말려주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극세사 이불
부드럽고 따뜻한 극세사 이불은 물세탁이 가능하고 다른 이불에 비해 건조가 잘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물세탁 시 섬유 유연제를 사용하게 되면 극세사가 가지고 있는 부드러운 촉감과 흡수성을 잃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섬유유연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리털, 거위털 이불
따뜻하고 가벼운 오리털, 거위털 이불은 물세탁이 가능하지만 겉 원단의 소재에 따라 세탁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탁 전 겉 원단의 소재를 미리 확인해줘야 합니다. 물세탁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 미온수에 중성세제를 이용해 세탁해 주면 됩니다. 알칼리성 세제는 유분기가 빠져나가기 쉽기 때문에 이불이 푸석푸석해질 수 있습니다. 세탁 후에는 넓은 장소에 이불을 펴서 두드려주면 털이 뭉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소재별 이불 세탁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점점 따뜻해지는 날씨에 겨울 이불은 이제 옷장으로 넣으시고, 가벼운 이불로 편안한 숙면을 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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