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제 뉴스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국제유가입니다. 뉴스에서 국제유가가 언급될 때마다 기름의 종류가 한 가지가 아닌 WTI, 브렌트유, 두바이유 등 다양하게 나오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세계 3대 원유인 텍사스유(WTI), 브렌트유, 두바이유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세계 원유 거래의 기준이 되는 3대 유종
국제 원유시장에서는 매일 수많은 원유가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중 세계 3대 유종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서부 텍사스유(WTI), 브렌트유, 두바이유입니다. 이들은 생산량과 거래량이 많고 가격 형성 과정이 비교적 투명해 세계 각 지역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WTI는 미주, 브렌트유는 유럽, 두바이유는 아시아 일대의 원유 가격을 대표합니다.
3대 유종 명칭의 기원은?
3대 원유의 명칭은 원유가 생산되는 지역 이름에서 왔습니다. WTI(West Texas Intermediate)라 불리는 서부 텍사스유는 미국 서부 텍사스주와 뉴멕시코주 일대에서 생산됩니다. 브렌트유는 영국과 유럽 대륙 사이 북해(北海)의 브렌트, 티슬, 휴톤 등 9개 유전에서, 두바이유는 중동 지역인 아랍에미리트에서 생산됩니다.
유황에 따라 달라지는 품질
원유의 품질은 기름 속 '유황' 성분에 따라 결정됩니다. 황이 덜 포함될수록 공해 물질을 적게 배출해 좋은 원유로 분류되는데, 유황 함유율이 1% 이하면 저유황유, 2% 이상이면 고유황유라고 합니다.
3대 원유 중 가장 고급으로 평가받는 것은 텍사스유(WTI)로 황 함유량이 0.24%로 적어 처리 비용이 낮고, 휘발유 등 고가 제품을 많이 추출할 수 있습니다. 우수한 품질 덕분에 국제 유가를 이끄는 가격 지표로 쓰이고, 값도 가장 비싸다고 합니다. 그리고 브렌트유에는 0.37%의 황이 함유되어 있어, 텍사스유(WTI)보다는 품질 면에서 약간 떨어지지만 바다에서 나기 때문에 유통이 쉽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덕분에 세계 여러 나라로 수출되는 국제적인 유종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원유 수입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황 함유량이 2.04%로 3대 원유 중 유일한 고유황유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상으로 국제 원유 거래를 주도하는 3대 원유의 명칭 기원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세계 3대 원유는 품질적으로 차이도 있지만 거래하는 곳도 텍사스유(WTI)는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 브렌트유는 런던 선물거래소, 두바이유는 중동 권역과 싱가포르에서 거래가 되는 차이점도 있으니 추가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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