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오늘 10월 27일(목) 이사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하였습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선임 안건을 논의하였고, 회장에 취임하게 되면서 2012년 부회장 승진 이후 10년 만의 승진이 되었습니다.
공식적인 회장 취임 시기로는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인 11월 1일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재용 회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27일 회장으로 취임하였습니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회장 승진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또한 지난 25일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2주기에 일부 사장단만 참석한 지난해와 달리 원로 경영진을 포함한 전현직 사장단 300여 명을 초청해,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설에 힘이 실렸었습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잇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용 회장 승진 안건은 사외이사인 김한조 이사회 의장이 발의했으며, 이사회 논의를 거쳐 의결되었습니다. 이재용 신임 회장은 별도의 행사나 취임사 발표 없이 바로 예정된 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과거 이재용 부회장 주변에서 회장 승진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했습니다. 미중 반도체 경제 전쟁 와중에 삼성전자 경영상황이 날로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 이재용 회장이 책임감을 갖고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한 이재용 회장보다 젊은 현대차 회장 정의선(52), LG 회장 구광모(44)도 이미 회장 직을 수행하고 있기에 더 이상 미룰 게 없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회장직에 오르게 되면서 고강도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 그룹 컨트롤타워 구축, 공격적 국내외 기업 M&A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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